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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신기술, “Know yourself.”

2023.11.27오승준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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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2023년 상반기 가장 큰 IT 이슈가 ChatGPT라는 사실을 부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얼마 전까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기업 혁신을 바꿀 유일한 대안처럼 유행 되더니 갑자기 ChatGPT가 세상을 바꿀 것처럼 난리이다. 매우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신기술이 쏟아져 나올 때마다 우리 회사만 뒤처지는 게 아닐까 하는 두려움에 일단 도입부터 검토하며 전전긍긍 것이 요즘 기업의 행태이다.

하지만 막상 뭔가 도입을 하려고 하니 어떤 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 기업내 혁신부서나 IT 부서 책임자의 입장 일 것이다.

다만 명확한 것은 IT기술 발전과 그 기술을 받아들이는 수용 속도가 점점 빨라지고 ChatGPT나 DT 관련 기술이 기업의 지속 가능 경영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IT 신기술이 나올 때 마다 IT 솔루션 기업들이나 IT 컨설팅 회사들은 최적의 도입 전략을 만들어 줄 수 있는 거처럼 경쟁적으로 홍보를 하고 있다. 허나, 아무리 좋은 의사와 약이 있다고 해도 환자의 정확한 증상을 알지 못하거나 환자의 체질이나 병력이 고려되지 않으면 병을 낫게 하거나 건강 증진에 크게 도움이 되기 어렵다.

의사의 진료가 환자의 증세를 묻는 문진부터 시작하듯 정확한 진단과 환자가 본인의 상태를 정확하게 이야기하지 않으면 아무리 뛰어난 의사라도 치료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기업도 같은 논리로 새로운 기술을 전략적으로 도입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일하는 방식이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업무와 아닌 업무에 대한 현황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한다.

그래야 어떤 업무에 어떤 신기술을 적용하면 어떤 효과를 낼 수 있는지 알 수 있으며 기술 도입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Know yourself.

다음 두 가지 질문에 바로 답 할 수 있는 기업은 신기술 도입을 검토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첫째 : 일하는 방식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로 상세하게 정의되어 있는가?

둘째 : 우리회사의 업무 프로세스 중 몇 %를 디지털 기술로 처리하고 있는가?

두 가지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이 리포트의 제목처럼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우리 회사의 현황을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회사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업무 프로세스가 상세하게 정의되어 있어야 하고 어떤 업무를 디지털 기술로 수행하고 있는지 알아야 어떤 프로세스가 취약하고 취약한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신기술을 도입할지 의사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첫 번째 “일하는 방식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로 상세하게 정의 되어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먼저 이야기해 보자.

기업의 존재하는 이유는 이익 실현이다.

이익 실현은 고객에게 가치를 제공함으로써 만들어지는데 그 과정이 마치 사슬처럼 서로 연관성을 가지고 이어져 있다는 의미로 표현한 것이 1980년대에 하버드 대학 교수인 마이클 포터의 가치 사슬(Value Chain)이다.

가치 사슬(Value Chain)을 프로세스 관점에서 상세화 한 것을 Value Chain Process라고 하며 S그룹은 프로세스 체계도와 E2E 프로세스 맵의 산출물로 자산화 하고 있다.

프로세스 체계도는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세분화/구조화하고 업무 정의, 수행 주기, 수행 주체 및 KPI가 정의되어 있다.

더 나아가서 각 프로세스 수행에 필요한 Input 산출물과 수행 시 만들어지는 Output 산출물까지 정의되어 있다.

E2E 프로세스 맵은 프로세스의 흐름과 R&R을 가시성 있게 보여주고 해당 업무의 선행과 후행이 무엇이며 협업해야 하는 대상 프로세스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프로세스 체계도가 Mega업무(마케팅, 견적, 영업 등) 단위의 수직적 프로세스를 정리한 것 이라면 E2E 프로세스 맵은 실제 업무 흐름 관점으로 업무의 처음과 끝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수평 프로세스라고 할 수 있다.

프로세스 체계도와 E2E 프로세스 맵은 상호 보완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출물이라고 할 수 있다.

프로세스 체계도와 E2E 프로세스 맵은 이전 리포트, “PI진화, Data 기반 프로세스 혁신 방법론” 에서도 소개되었던 기업 현황 분석에 필요한 필수 산출물이다.

신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일하는 방식이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프로세스로 상세하게 정의되어 있어야만 현재의 프로세스가 어떤 문제점이나 비효율성을 가지고 있는지 분석할 수 있으며 신기술이 어떤 프로세스를 개선하거나 대체할 수 있는지, 어떤 프로세스와 연계되어야 하는지, 어떤 프로세스가 필요하지 않게 되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신기술 도입으로 기존의 프로세스에 영향을 주는 부정적인 요소를 최소화하고, 기존의 프로세스를 보완하고 강화하는 긍정적인 요소를 최대화할 수 있게 Process Redesign이 가능하다.

본인 회사가 어떻게 일하는지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는 것이 없다면 신기술 도입 검토를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묻고 싶다.

프로세스 체계도와 E2E 프로세스 맵을 어떻게 설계하고 구조화하는지, 표준/통합 프로세스를 어떻게 체계적이며 효율적으로 자산화 할 것이지에 대해서는 본 아티클 내용에서 벗어나기 때문에 따로 설명하지는 않겠다.

두번째 ”우리회사의 업무 프로세스 중에서 몇 %를 디지털 기술로 처리하고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이야기해 보면, 회사의 프로세스가 명확하게 정의되어 있다 하더라도 회사 프로세스 중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처리하고 있는 업무와 아닌 업무를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어야 하며 수치화해서 산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활용하는 것이 DT Coverage (Digital Transformation Coverage)이다.
DT Coverage은 기업의 프로세스 중에서 디지털 기술을 통해 처리할 수 있는 업무 프로세스의 백분율을 이야기한다.

우리회사의 현재 DT Coverage를 산출할 수 있어야 신기술 적용 범위와 년도별로 DT Coverage을 얼마까지 올리겠다 라는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할 수 있다.
또한 디지털기술 도입의 구체적인 계획에 따른 년도 별 투자 비용 산정이 가능하다.

DT Coverage산출을 위해서는 앞서 설명 드린 프로세스 체계도가 최하 L6(Activity)레벨 기준으로 정의되어 있어야 하고 디지털 기술로 처리하는 Activity와 아닌 Activity를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디지털 기술”의 정의와 범위를 어떻게 볼 것 인가가 중요하다.

디지털 기술의 범위는 디지털 프로세스의 요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 IT 기술로 한정한다.

아날로그 프로세스와 디지털 프로세스의 차이점은 아날로그 프로세스는 개별 프로세스 관점에서는 디지털 정보를 일부 생성하지만 프로세스 연결 관점에서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공유 및 활용하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예를 들어 수작업 문서(WORD, EXCEL, POWERPOINT)로 업무를 수행하고 서지 또는 E-mail 로 업무 공유를 하는 프로세스가 대표적인 아날로그 프로세스이다.

디지털 프로세스는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여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를 제거하고 디지털 정보의 생성/공유/활용까지 디지털화 하여 비대면 실시간 처리가 가능한 프로세스를 말한다.

디지털 프로세스는 시스템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그 결과는 표준화가 반영된 DATA 형태로 통합 DB에 저장되며 선행 업무에서 생성된 DATA는 후행 업무에 자동으로 참조 된다. 또한 관련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부서에서는 DATA가 필요한 시점에 언제든지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프로세스가 되기 위한 디지털 기술은 개인 PC에만 설치해서 사용하는 Stand Alone 방식이 아닌 네트워크로 다른 시스템과 연동이 되어야 하며 생성되는 DATA는 표준화가 반영되어 재활용이 가능한 형태로 Data Base에 저장되는 시스템으로 한정한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기술 적용이 우선 필요한 프로세스는 어떻게 선별할 수 있을까?

어떤 기준으로 선별을 해야 도입 효용성이 높을까?

구체적인 부분은 에스코어의 PDTA(Process Digital Transformation Assessment)를 통한 Scoring 과정을 통해서 선별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 3가지 조건을 기준으로 선별할 수 있다.

마치며

지금까지 신기술을 검토하기 전 반드시 사전에 준비해야 되는 2가지 항목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올해 2023년 Gartner가 선정한 전략 기술 트렌드는 향후 5년에서 10년간 상당히 급격한 변화 및 기회를 창출 할 것으로 전망했다.

많은 신기술들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에서 신기술의 전략적 도입을 하기 위한 필수 사항은 “현재” 상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기반으로 해야 된다는 것이다.

현재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일하는 방식과 방법이 명확하게 정리되어 있어야 가능하며 생산성을 고려한 신기술 도입 가능 영역을 찾을 수 있다.

기술 트렌드를 보기전에 기업 스스로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봤으면 한다.

 

# References

- 2024-gartner-top-strategic-technology-trends-ebook
- [REAL 2020] 1.1 Digital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첫 걸음, Digital Master Plan
- PMBOKGuideSeventhEd_KOR.pdf

오승준 이사

오승준 이사

컨설팅사업부 디지털전략컨설팅팀

EPC, 서비스, 제조, 전자 업종의 삼성 관계사와 일반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세스 혁신 및 기준정보 표준화, ISP, 디지털 전략 등에서 20년간의 컨설팅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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