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며
최근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으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Kubernetes는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의 표준 기술로 자리매김하였다. 글로벌 기업 66%가 넘는 기업이 Kubernetes를 운영 환경에 도입했으며 2027년까지 9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1. Kubernetes는 보안, 자동화 및 운영 최적화는 조직의 혁신과 효율성 확보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더불어 CNCF(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는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성숙도 분류 및 교육,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들의 기술 도입을 지원하고 있으며, KubeCon 및 Kubestronaut 프로그램 등 커뮤니티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함으로써 기술 전파 및 개선을 촉진하고 있다.
[그림1] CNCF의 2023 연례 보고서: 귀하의 조직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어느 정도 채택했습니까?
CNCF의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Kubernetes 채택 및 도입률은 2021년 78%에서 2023년 84%로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이미 Kubernetes를 도입한 조직의 41%는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 기반으로 구축하고 있다2. 이러한 빠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직들은 여전히 복잡한 기술 환경, 보안 우려, 전문 인력 부족 등의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 실제로, 기업의 3분의 2는 Kubernetes 보안 문제로 인해 애플리케이션 배포를 지연시킨 경험이 있으며3, 이는 성공적인 도입을 위해서는 더 성숙한 생태계와 구현 로드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Kubernetes는 단순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를 넘어 디지털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기업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여정에서 조직의 현재 위치를 파악하고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명확한 전략 수립이 중요해졌다.
본 글에서는 Kubernetes의 산업 내 도입 현황, 보급 및 확산 전략, 그리고 Kubernetes의 방향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또한, 향후 기업들이 마주할 환경 변화 및 고민 사항을 짚고 그에 따른 대응 방안을 제시하여, 기술 의사결정자들이 Kubernetes 도입과 전환 전략을 수립하는 데 유용한 정보와 방향성을 제공한다.
기술 성숙도 모델
기술 성숙도 레벨(TRL)은 NASA에서 개발한 기술 평가 체계로, 특정 기술의 성숙도를 1~9단계로 평가한다4. TRL 1은 기본 원리 관찰 단계부터 시작하여 TRL 9는 실제 환경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의미한다. 이 체계는 기술 개발의 위험성을 관리하고 투자 결정을 지원하는 데 유용한 도구로,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Kubernetes는 현재 TRL 9 단계에 해당하는 성숙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다음과 같은 요소로 판단할 수 있다.
▶ 실제 운영 환경에서의 검증: Kubernetes는 글로벌 기업의 66% 이상이 실제 프로덕션 환경에 도입하여 성공적으로 운영 중이다.
▶ 완전한 시스템으로의 발전: 초기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에서 확장성, 자동화, 고 가용성을 제공하는 완전한 플랫폼으로 발전했다.
▶ 사실상 표준(de facto standard):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분야에서 사실상의 산업 표준으로 자리잡았다.
▶ 풍부한 생태계: Helm, ArgoCD, Harbor, Prometheus, Grafana 등 다양한 도구와의 통합을 통해 완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제공한다.
▶ 광범위한 문서화와 지원: CNCF의 지원 아래 포괄적인 문서화, 교육 자료, 인증 프로그램이 확립되어 있다.
Kubernetes가 TRL 9라는 높은 성숙도에 도달했다는 것은, 이 기술이 실험적 단계를 넘어 엔터프라이즈 급 프로덕션 환경에서 완전히 검증되었음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Kubernetes를 핵심 인프라 기술로 안정적으로 채택할 수 있는 강력한 근거가 된다.
kubernetes의 기술 성숙도
Kubernetes는 TRL 9 단계에 진입한 성숙한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이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되었고 다양한 조건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는 기술임을 의미한다. Cloud Native Computing Foundation(CNCF)의 적극적인 지원과 광범위한 커뮤니티의 참여는 Kubernetes가 성공적으로 이 단계에 도달하는 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2018년 CNCF의 졸업 프로젝트로 인정받은 Kubernetes는 현재 글로벌 기업의 84%가 도입할 정도로 업계 표준이 되었으며, 실제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5.
[그림2] kubernetes의 추상화 아키텍처
TRL 9 단계에서 Kubernetes의 완성도는 표준 인터페이스의 확립을 통해 잘 드러난다. Ingress를 필두로, CNI(Container Network Interface), CSI(Container Storage Interface)와 같은 표준 인터페이스 형태의 기능 도입은 다양한 환경에서 호환성과 확장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CNI는 Calico, Cilium 등 다양한 네트워크 플러그인과의 원활한 통합을 가능하게 하여 네트워킹의 유연성을 제공하며, CSI는 다양한 스토리지 솔루션을 쉽게 추가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이러한 표준화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Kubernetes를 다양한 환경에서도 구성할 수 있게 함으로써, TRL 9 단계의 핵심 요건인 ‘다양한 운영 조건에서의 검증된 성능’을 충족시킨다.
[그림3] CNCF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목록
상용 제품 수준에 있지만 오픈소스인 Kubernetes는 실제 운영 환경에서 주변 오픈소스 생태계를 포용하고 있다. Istio와 같은 서비스 메쉬 기술, Prometheus와 Grafana를 활용한 모니터링 솔루션, 그리고 KeyCloak, Falco, Trivy와 같은 보안 도구들이 통합되어 포괄적인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구성한다. 이러한 도구들의 통합은 TRL 9 단계의 특징인 ‘실제 미션을 위한 완전한 운영 시스템’을 구현한다. Kubernetes는 이제 모든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의 기반 기술로 자리잡았으며, 지속적인 개선과 확장을 통해 다양한 운영 환경에서 안정성과 신뢰성을 입증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Kubernetes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어플리케이션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매김하였으며, 유연한 생태계를 통해 기술적 성숙도를 더욱 높이고 사용자들에게 더욱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산업에서의 kubernetes 도입 현황
타겟 시장 및 도입 분야
위와 같은 발전과 더불어 Kubernetes는 다양한 산업 전반에 걸쳐 혁신적인 IT 솔루션 도입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주 타깃 시장은 금융, 헬스케어, 제조,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하며, 각 분야에서 Kubernetes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활용해 다양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그림4] KubeCon EU 2018에서 첫 End User Award를 수상한 블룸버그
금융 산업에서는 고속 트랜잭션 처리 및 대규모 데이터 분석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Kubernetes를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아키텍처의 중심에 두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Bloomberg는 2016년 초기 알파 버전 단계에서 Kubernetes를 도입하여 14,000개 이상의 터미널 애플리케이션을 표준화된 방식으로 배포하는 데 성공했다6. 이를 통해 하드웨어 활용률을 90-95%까지 끌어올리며 일일 수천억 개의 데이터 처리를 실현했다. 더불어 Bloomberg는 Kubernetes와 Prometheus에 대한 중요한 기여를 인정받아 2018년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CNCF)으로부터 최초의 ‘End User Award’를 수상했으며, 이는 엔드 유저 기업들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되었다7. 또한 ING 은행은 기존 13주가 소요되던 서비스 출시 기간을 Kubernetes를 통해 1주 이하로 단축시켰으며,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와 CI/CD 파이프라인을 활용한 내부 클라우드 구축으로 운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켰다8.
[그림5] Kubernetes를 도입한 제조업
왼쪽부터 지멘스, 보쉬, 토요타
제조업에서는 IoT와 스마트 공장 구현을 위한 데이터 관리와 분석 자동화를 위해 Kubernetes를 활용한다. 지멘스는 Industrial Edge 플랫폼을 통해 Kubernetes를 제조 환경에 도입하여 제조 현장(OT)과 IT 시스템 간 통합을 강화했다9. 보쉬는 SUSE와 함께 산업용 IoT를 위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니터링 아키텍처를 구축해 600만 개 이상의 IoT 장치를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10. 토요타의 Woven Planet은 자율주행 기술 최적화를 위한 데이터 처리에 Kubernetes를 활용하고 있다11.
각 산업에서 Kubernetes의 도입 현황은 점점 더 복잡해지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에 대응하는 유연성과 확장성을 확보하려는 요구를 반영한다. 지능형 자동화, 안정성 강화, 그리고 보안 개선을 가능하게 하면서 Kubernetes는 IT 인프라의 현대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기술적 우월성 덕분에 Kubernetes의 채택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더욱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AI 및 GPU 노드 활용
Kubernetes 환경에서의 AI 워크로드 관리와 GPU 활용은 현대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에 핵심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대규모 AI 모델 학습과 추론 작업에 필요한 컴퓨팅 파워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Kubernetes의 능력은 AI 혁신을 가속화하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그림6] OpenAI의 7500대 증설 당시 Pending 상태의 파드와 노드 수 그래프
OpenAI는 Kubernetes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로, 클라우드와 자체 데이터센터를 아우르는 하이브리드 환경에서 AI 실험을 유연하게 실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수주에서 수개월 걸리던 실험 환경 구축 기간을 수 주 내로 단축했으며, 수백 개의 GPU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12. 특히 Kubernetes의 배치 스케줄링 기능을 통해 GPU 자원을 여러 AI 모델 학습 작업에 효과적으로 할당함으로써 자원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Kubernetes는 AI 워크로드를 위한 세 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 동적 리소스 할당: GPU와 같은 특수 하드웨어를 필요에 따라 동적으로 할당하고 회수할 수 있어 고가의 AI 인프라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NVIDIA의 GPU 디바이스 플러그인을 통해 Kubernetes는 컨테이너에 GPU 리소스를 정밀하게 할당할 수 있다.
- 분산 학습 최적화: AI 모델 학습은 여러 노드에 걸쳐 병렬 처리될 수 있으며, Kubernetes는 이러한 분산 작업의 조율과 데이터 흐름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 TensorFlow나 PyTorch와 같은 프레임워크와의 통합을 통해 대규모 분산 학습을 단순화한다.
- 워크플로우 자동화: Kubeflow와 같은 플랫폼을 통해 AI 모델의 개발, 학습, 배포, 모니터링을 아우르는 전체 생명주기를 자동화할 수 있다. 이는 데이터 과학자들이 인프라 관리보다 모델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실제 산업 현장에서는 이러한 기능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ubernetes 기반 AI 시스템을 통해 사기 거래 탐지, 위험 평가,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같은 실시간 분석 작업을 수행한다. 의료 분야에서는 의료 영상 분석, 환자 데이터 예측 모델링 등에 Kubernetes의 GPU 가속 기능을 활용하여 진단 정확도와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Kubernetes와 AI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적 효율성을 넘어 비즈니스 혁신을 가속화하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AI 모델의 지속적 학습과 업데이트, 실시간 추론 서비스 제공 등 AI 시스템의 운영 복잡성을 관리하는 데 있어 Kubernetes는 필수적인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IT 시장 내 위치
Kubernetes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 IT 시장에서 Kubernetes의 영향력은 여러 가지 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첫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는 Kubernetes를 자사 서비스의 핵심 요소로 활용하고 있으며, 이는 멀티 클라우드 전략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둘째,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의 스케일링을 자동화하고, 확장 가능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있어 Kubernetes를 선호하게 되면서 그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운영비 절감과 개발 속도 향상이라는 이점을 얻고 있다. AWS의 EKS, Google의 GKE, Microsoft의 AKS와 같은 관리형 Kubernetes 서비스는 기업들이 인프라 관리 부담 없이 Kubernetes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해주며, 이는 멀티 클라우드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을 지원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Kubernetes의 경쟁 기술로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들이 있다:
[그림7]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오픈소스 플랫폼
왼쪽부터 도커, 노마드, 메소스
1. Docker Swarm
Docker Swarm은 Docker 컨테이너를 위한 네이티브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로, Kubernetes에 비해 설정이 간단하고 학습 곡선이 완만하다는 장점이 있다. Docker CLI와의 완벽한 통합으로 Docker 사용자에게 익숙한 환경을 제공하지만, 대규모 클러스터 관리, 복잡한 워크로드 처리, 고급 네트워킹 기능 등에서는 Kubernetes에 비해 제한적이다. 소규모 프로젝트나 간단한 애플리케이션 배포에 적합하지만, 엔터프라이즈 급 확장성과 복원력을 요구하는 환경에서는 Kubernetes가 선호된다.
2. HashiCorp Nomad
Nomad는 컨테이너뿐만 아니라 가상 머신, 독립 실행형 애플리케이션까지 관리할 수 있는 유연한 워크로드 오케스트레이터이다. 단일 바이너리로 배포되어 설정이 간단하고, Kubernetes보다 가벼운 아키텍처를 가지고 있어 운영 복잡성이 낮다. 특히 HashiCorp의 다른 도구들(Vault, Consul 등)과 원활하게 통합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서비스 메시, 스토리지 관리, 광범위한 에코시스템 등 Kubernetes가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지 않아, 이러한 기능이 필요한 경우 추가 도구 통합이 필요하다.
3. Apache Mesos와 Marathon
Mesos는 분산 시스템 커널로,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리소스를 추상화하고 공유 풀로 관리한다. Marathon은 Mesos 위에서 실행되는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 고 가용성과 제약 기반 리소스 할당에 강점이 있다. Twitter, Airbnb, Apple 등 대규모 기업에서 사용되었으나, 설정 복잡성과 가파른 학습 곡선으로 인해 최근에는 Kubernetes에 비해 채택률이 감소하고 있다.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분석 워크로드에 특화되어 있지만, 일반적인 애플리케이션 배포에는 Kubernetes가 더 간편하고 접근성이 높다.
4. 엔터프라이즈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는 기본 Kubernetes 위에 추가 기능과 관리 도구를 제공하는 상용 플랫폼들이 경쟁하고 있다:
[그림8] 상용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
왼쪽부터 오픈쉬프트, 탄주, 랜처
- Red Hat OpenShift: Kubernetes를 기반으로 개발자 친화적인 워크플로우, 통합 CI/CD, 강화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기업 환경에서 필요한 규정 준수, 거버넌스, 멀티 테넌시 기능이 강화되어 있으며, Red Hat의 기술 지원과 생태계를 활용할 수 있다.
1
- VMware Tanzu: Kubernetes를 VMware 가상화 플랫폼과 긴밀하게 통합하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일관된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기존 VMware 인프라를 사용하는 기업들이 쉽게 컨테이너화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1
- Rancher: 오픈소스 기반의 Kubernetes 관리 플랫폼으로, 여러 Kubernetes 클러스터를 중앙에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직관적인 UI와 간편한 설치 프로세스로 진입 장벽이 낮으며, 다양한 배포 환경을 지원한다.
Kubernetes와 경쟁 기술들을 비교했을 때, Kubernetes는 광범위한 커뮤니티 지원, 풍부한 에코시스템, 클라우드 공급자와의 긴밀한 통합, 그리고 CNCF의 지속적인 발전 지원 등의 이점으로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있다. 다만 각 기업의 특성과 요구사항에 따라 적합한 도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술 선택 시 조직의 규모, 기존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복잡성, 팀의 기술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Kubernetes의 방향성
[그림9] KubeCon+CloudNatvieCon NA 2024 – 오프닝
Kubernetes는 지속적인 발전과 혁신을 통해 컨테이너 관리에서 더 나아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를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의 방향성을 추구한다. 이를 위해 Kubernetes는 커뮤니티의 협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확장성과 유연성을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KubeCon 2024 North America에서 발표한 SIG Release의 로드맵에 따르면, Kubernetes는 더욱 견고하고 빠르며 유연한 릴리스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주요 목표이다13. 이는 릴리스 메타데이터를 견고하게 만들어 인프라 장애 발생 시에도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고, 패키지 빌드 프로세스를 개선해 커뮤니티 소유 인프라에 더 빨리 배포할 수 있게 하는 목표를 포함한다.
이와 더불어, Kubernetes는 커뮤니티와의 협력을 통해 다양한 플러그인과 확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kubectl 플러그인 생태계는 Kubernetes 사용자에게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Krew에서 소개된 플러그인 중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kubectx, Cert-manager, Popeye, Kyverno, kubectl-explore 등이 있다. kubectx는 컨텍스트 전환을 쉽게 도와주며, Cert-manager는 클러스터 내 TLS 관리를 자동화한다. Popeye는 Kubernetes 자원의 건강 상태를 분석하며, Kyverno는 정책 관리 및 검증을 지원하고, kubectl-explore는 기본 명령어로 접근하기 힘든 kubernetes 오브젝트에 대한 자세한 트리 구조 탐색을 제공한다.
향후 Kubernetes의 발전 방향은 위와 같은 플러그인 생태계를 더욱 강화하여 다양한 산업 요구를 지원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SIG Release 로드맵에 명시된 바와 같이, Kubernetes는 더 유연한 릴리스를 가능하게 하여 맞춤형 인프라 환경에서도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예를 들어, kubernetes-release 대신 커뮤니티 소유의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사용하여 바이너리 릴리스를 관리하고 CDN 서비스를 통해 배포하는 방법을 준비 중이다14.
이러한 노력은 Kubernetes가 산업 전반에 걸쳐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데 기여할 것이다. 다양한 클라우드 및 온 프레미스 환경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보안 및 자동화된 운영 관리 역량을 더욱 발전시킴으로써, Kubernetes는 앞으로도 중요한 기술적 리더십을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발전은 Kubernetes가 다양한 업계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새로운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향후 동향 및 결론
kubernetes 생태계의 진화 방향
Kubernetes는 이제 단순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도구를 넘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인프라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성숙기에 접어든 Kubernetes는 앞으로 다음과 같은 방향으로 진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표준화
Kubernetes 기반의 내부 개발자 플랫폼(IDP)이 기업 내 표준으로 자리잡으며, 플랫폼 엔지니어링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CNCF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조직의 73%가 내부 개발자 경험 향상을 위해 Kubernetes를 활용한 플랫폼 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는 개발자 생산성과 안정적인 운영을 동시에 달성하는 핵심 전략이 되고 있다15.
보안 중심 아키텍처로의 전환
본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운영 중인 클러스터의 93%가 보안 사고를 경험한 반면, 네트워크 정책은 단 9%만 적용되고 있는 실정이다3. 이러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CNCF 생태계는 서플라이 체인 보안, 제로 트러스트 아키텍처, 취약점 관리 등에 초점을 맞춘 도구와 표준이 급속히 발전할 것이다. 특히 SLSA, SBOM, VEX와 같은 보안 표준의 도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엣지 컴퓨팅과의 융합
5G와 IoT의 확산에 따라 Kubernetes는 중앙화된 클라우드뿐만 아니라 네트워크 엣지로 확장되고 있다. K3s, MicroK8s와 같은 경량화된 배포판을 통해 제한된 리소스 환경에서도 Kubernetes의 핵심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제로터치 프로비저닝 기술은 수천 개의 엣지 노드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16.
인프라 추상화 수준의 고도화
Kubernetes는 다양한 인프라 추상화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반 기술의 복잡성을 숨기고 일관된 관리 경험을 제공한다. CRI(Container Runtime Interface), CSI(Container Storage Interface), CNI(Container Network Interface)와 같은 표준 인터페이스는 컨테이너 런타임, 스토리지, 네트워킹 기술을 Kubernetes에 쉽게 통합할 수 있게 했다. 이제 차기 릴리스에 포함될 DRA(Dynamic Resource Allocation)는 이러한 추상화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GPU나 FPGA와 같은 특수 하드웨어 리소스를 컨테이너가 실행 중에도 동적으로 요청하고 반환할 수 있게 함으로써 Kubernetes의 자원 관리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전망이다17.
기업의 전략적 대응 방안
kubernetes 생태계의 빠른 진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다음과 같은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 조직 역량 강화: Kubernetes 인증(CKA, CKAD, CKS)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내부 역량 강화와 함께, 플랫폼 팀과 개발팀 간의 효과적인 협업 모델 구축이 필수적이다.
- 점진적 자동화 채택: DevOps, GitOps 기반의 선언적 인프라 관리와 CI/CD 파이프라인 자동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인적 오류를 최소화해야 한다.
- 멀티클라우드 전략 수립: 특정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종속되지 않도록 Kubernetes의 이식성을 활용한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수립하되, 각 환경의 고유한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접근이 중요하다.
- 비용 최적화 체계 구축: FinOps 원칙을 적용하여 Kubernetes 환경의 리소스 사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체계를 갖추어야 한다.
마치며
Kubernetes는 이제 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의 중추신경계로 자리잡았으며, 그 생태계는 단순한 기술적 도구를 넘어 디지털 혁신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96%에 달하는 높은 도입률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직들은 여전히 성숙한 활용 단계로의 전환 과정에 있다.
향후 Kubernetes 생태계에서는 더 강력한 보안 기능, 간소화된 개발자 경험, 엣지 환경으로의 확장, 그리고 AI/ML 워크로드 최적화가 주요 발전 방향이 될 것이다. 특히 CNCF를 중심으로 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혁신과 표준화 노력은 이러한 발전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10] 에스코어 로고
Kubernetes 도입과 운영에 있어 전문적인 지원이 필요한 조직들을 위해, 에스코어는 Kubernetes 전문가 조직을 구성하여 포괄적인 기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스코어는 CNCF 프로젝트의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깊이 있는 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OS, DB, 미들웨어, Tomcat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오픈소스 기술 스택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갖추고 있다18. Kubernetes 도입을 고민하거나 기존 환경의 최적화가 필요한 기업들은 에스코어의 전문 컨설팅과 기술 지원을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여정에서 직면할 수 있는 다양한 과제들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Kubernetes의 성공적인 도입과 활용은 기술적 측면뿐만 아니라 조직 문화, 인력 역량, 그리고 비즈니스 전략과의 긴밀한 연계를 통해 실현될 수 있다. Kubernetes 춘추전국시대에서 승리하는 조직은 단순히 최신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비즈니스 목표와 조직 역량에 맞게 Kubernetes 여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하고 실행하는 조직이 될 것이다. 이러한 여정에서 에스코어와 같은 전문 기술 파트너의 지원은 조직이 디지털 혁신의 속도와 품질을 모두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 References
[1] https://datahubanalytics.com/kubernetes-adoption-and-market-trends/
[2] https://www.cncf.io/reports/cncf-annual-survey-2023/
[3] https://www.redhat.com/en/resources/kubernetes-adoption-security-market-trends-overview
[4] https://en.wikipedia.org/wiki/Technology_readiness_level
[5] https://www.cncf.io/blog/2018/03/06/kubernetes-first-cncf-project-graduate/
[6] https://www.cncf.io/blog/2019/09/12/how-bloomberg-achieves-close-to-90-95-hardware-utilization-with-kubernetes/
[7] https://www.bloomberg.com/company/stories/bloomberg-awarded-first-cncf-end-user-award-contributions-kubernetes/
[8] https://kubernetes.io/case-studies/ing/
[9] https://www.siemens.com/global/en/products/automation/topic-areas/industrial-edge.html
[10] https://www.suse.com/c/suse-and-bosch-pioneering-industrial-iot-with-a-hybrid-cloud-control-and-monitoring-architecture/
[11] https://cloud.google.com/blog/ko/topics/hybrid-cloud/toyota-ai-platform-manufacturing-efficiency
[12] https://openai.com/index/scaling-kubernetes-to-7500-nodes/
[13] https://github.com/kubernetes/sig-release/blob/master/roadmap.md
[14] https://kubernetes.io/blog/2023/08/15/pkgs-k8s-io-introduction/
[15] https://www.cncf.io/reports/cncf-annual-survey-2022/
[16] https://www.remoteplatz.com/en/blog/what-s-next-for-kubernetes-in-2025--trends-every-d
[17] https://kubernetes.io/docs/concepts/scheduling-eviction/dynamic-resource-allocation/
[18] https://s-core.co.kr/sw-technology-service/%ec%98%a4%ed%94%88%ec%86%8c%ec
%8a%a4-sw/

이현승 프로
오픈소스사업부 OSS솔루션사업팀
클라우드 및 오픈소스 SW 관련 연구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으며, 현재 OSS 기술서비스 및 아키텍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Register for Download Contents
- 이메일 주소를 제출해 주시면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자동으로 뉴스레터 신청 서비스에 가입됩니다.
- 뉴스레터 서비스 가입 거부 시 콘텐츠 다운로드 서비스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 파일 다운로드가 되지 않을 경우 s-core_mktg@samsung.com으로 문의해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