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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데이터가 핵심이다

2021.04.23서정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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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언택트가 일상화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기업 생존 전략으로 주목받은데 이어 ’21년은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가 경영 화두로 급부상하고 있다.

’21년 1월, 정부는 자산규모 2조원 이상 코스피 상장 기업(’20년 기준 약 210여개)을 대상으로 ’25년부터 ESG 공시를 의무화하고 ’30년에는 모든 코스피 상장사들로 확대한다고 발표하였다. 투자 기관은 기업의 ESG 활동과 성과를 투자 의사 결정시 반영하고 있으며 소비자들도 이른바 ‘착한 기업’의 제품은 적극 구매하는 반면 ‘나쁜 기업’은 불매하는 방식으로 ESG 경영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ESG 필요성을 공감하고 최고 경영진이 참여하는 ESG 위원회를 신설하거나 기존에 소수의 IR 담당자에게 맡겨두었던 ESG 활동을 전담 조직으로 확대 개편하는 등 관련 투자와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회의실에서 회의를 하는 사람들 모습을 나타내는 그림입니다. 그림 아래의 설명 문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ESG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기업들은 ESG 위원회를 신설하거나 전담 조직으로 개편하는 등 ESG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년 4월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매출 500대 기업 CEO를 대상으로 ESG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66.3%가 높은 수준의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답변하였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제품, 철강, 반도체, 일반기계·선박, 디스플레이·무선통신기기, 건설 등의 순으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SG 전략을 수립하는데 있어서 애로 사항은 ESG의 모호한 범위와 개념(29.7%), 자사 사업과 낮은 연관성(19.8%), 기관마다 상이한 ESG 평가 방식(17.8%), 지나치게 빠른 ESG 규제 도입  속도(11.9%) 등을 지적했다.

한편 전세계적으로 ESG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ESG 성과를 평가하는 기관도 늘어나고 있다. 기업들은 이들 기관이 발표하는 ESG 점수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동일한 기업임에도 기관에 따라서 순위가 다른데다 점수가 왜 낮은지, 어떻게 하면 개선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보니 일부 기업들은 속만 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ESG를 추진하는 기업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ESG 전략을 수립하고 관련 활동을 발굴 또는 수행하는 일은 사람의 역할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ESG 성과를 가장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은 바로 ESG 활동 데이터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고, 이를 위한 최선의 방안은 IT(정보 기술)를 활용하는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고객, 정부, 평가 기관 및 투자 기관 등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ESG 데이터를 요청하면 수작업으로 수집·분석해 제공하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이 소요되는 비효율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더욱이 ESG 공시가 의무화 되는 ‘25년이 되면 ESG 데이터에 오류가 있을 경우 패널티가 부과될 수 있으므로 지금부터라도 ESG 데이터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ESG의 개념부터 자사에 필요한 활동 및 어떠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다양한 데이터 수치를 그래프로 나타낸 컴퓨터 모니터 화면 이미지입니다. 하단에는 다음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효과적인 ESG 성과 관리 방안은 IT(정보기술) 기반의 ESG 활동 데이터 관리 체계를 갖추는 것이다.

 

ESG는 기업이 지속가능경영(Sustainability Management)을 할 수 있도록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 관점에서 준수해야 할 가이드라인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서 공개해야 할 정보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을 제정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관이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와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이며 국내외적으로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발간하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GRI·SASB를 준용하고 있다. GRI는 모든 기업들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이고 SASB는 업종별로 특화된 기준이다. 따라서 ESG 경영을 시작하고자 하는 기업이라면 가장 먼저 GRI와 SASB에서 어떠한 정보를 공개해야 하는지 정확하게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기업 활동을 통해 생성되는 각종 데이터의 디지털화 수준을 점검한 후 ESG를 위해 필요한 데이터를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 기존 시스템에서 확보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만약 시스템을 통해 확보 가능한 데이터가 부족할 경우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 기업의 ESG 활동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관리되어야 하므로 그에 필요한 데이터도 장기적인 활용 효과를 고려하여 필요한 투자가 진행되어야 한다.

 

ESG는 그 어떤 경영 이슈보다도 빠른 속도로 우리 곁을 파고 들면서 기업 생존을 결정 짓는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 해나가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 시점에만 수작업으로 고생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비효율을 감내할지, 아니면 지금부터라도 ESG 데이터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하고 실행하여 장기적으로 효율적인 ESG를 추진할 것인지에 대한 전략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 References

- http://www.fki.or.kr/FkiAct/Promotion/Report/View.aspx?content_id=c81a2359-590f-4448-ba7e-d57bca9d70b2&cPage=&search_type=0&search_keyword=

서정열 상무

서정열 상무

에스코어㈜ 컨설팅사업부 전략프로세스혁신팀

서비스, 제조, 공공 업종의 삼성 관계사 및 대외 고객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략, ISP/PI, 해외 시장 조사 분야에서 15년간의 컨설팅 경험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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